긴 기록 · 2025년 3월–5월, 실전 웹 프로그래밍
휴무일 한 줄을 조카 없이 고친 봄
박은주 님의 반찬 가게 페이지는 광주에 사는 조카가 설에 만들어 둔 것이었습니다. 명절이 아니면 휴무일을 바꾸지 못했고, 여름 휴가 주를 손님이 모르고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. 상담 때 가져오신 희망은 휴무와 품절을 본인이 지우는 일이었습니다.
1주 차에는 기존 파일을 새로 만들지 않고, 제목과 목록만 인쇄해서 표시했습니다. 메뉴 이름 열두 개가 한 문단에 쉼표로 이어져 있었습니다. 3주 차에 목록으로 나누고, 품절인 반찬은 항목 안에 ‘오늘 없음’이라고 적는 규칙을 정했습니다. 강사가 문장을 써 주지 않았고, 은주 님이 가게에서 쓰던 말을 그대로 옮겼습니다.
집 노트북은 화면이 작고 글꼴이 다르게 보였습니다. 4주 차까지는 교실에서 맞춘 여백이 집에서는 붙어 보였습니다. 같은 파일을 두 화면에서 연 뒤에 본문 폭을 rem으로 잠그고 나서야 휴무 목록이 양쪽에서 같은 자리에 섰습니다. 그 주는 진도가 느렸고, 색 맞추기는 뒤로 미뤘습니다.
11주 시연에서 은주 님은 휴무일 한 줄을 지우고 저장한 뒤 브라우저를 새로고침했습니다. 조카에게 보낸 문자는 ‘이제 그 줄은 내가 고친다’는 내용이었습니다. 호스팅 비밀번호는 여전히 조카 쪽에 있어서, 파일 올리기는 명절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. 고치는 일과 올리는 일을 나눠 둔 상태입니다.